비가 오면 몸이 쑤시는 이유, 원인은 기압차
- 건강_Health
- 2019. 8. 18. 17:49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가끔 몸이 쑤신다며 곧 비가 내릴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한 번쯤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교통사고나 운동 중 허리와 무릎처럼 관절 부분을 다치거나 질환을 앓고 있다면, 그 부위가 쑤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신기하게 비가 올 거 같은 날씨가 되면 인간 기상청인 것처럼 다들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꼭 몸이 쑤시는 통증은 아니라도 흐리거나 비가 올 때쯤이면, 몸이 무거우면서 찌뿌둥 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비가 오면 몸이 쑤시는 이유
우리 몸은 내부에서 외부로 밀어내는 압력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피부와 맞닿는 대기도 역기 대기압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데요. 몸 안의 일정한 내부 압력과 외부 압력이 같을 때 몸은 편안함을 느끼지만,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에 외부의 대기압이 평소와 달라지기 때문에 몸 상태도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비가 오는 날씨는 대기압이 낮은 저기압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이는 상대적으로 우리 몸의 압력을 높아지게 만듭니다. 특히 관절 내의 압력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관절 내 조직이 부풀어 오르면서 관절을 압박하게 됩니다. 관절을 압박하면서 신경을 더욱 자극하기 때문에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무릎뿐 아니라 허리도 같은 이유로 인해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단순하게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무릎과 허리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만성통증이 있는 환자는 상대적인 내부 압력의 팽창으로 인해 평소 염증이 있던 부위를 더욱 압박하여 통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관절 통증 완화
날씨는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날씨로 인해 몸이 쑤시고 관절 부위에 통증이 온다면 그냥 참아야 할까요? 비가 오는 날은 외부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실내에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 있다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가볍게 근육을 풀어 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으로 뭉쳐 있던 근육과 관절을 풀어 주고 통증이 심하다면 마사지와 찜질을 같이 병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면 온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고 류머티즘 관절염과 통풍성 관절염이 있다면 냉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에는 온찜질을 하면서 경직된 인대와 근육을 풀어 주고, 류머티즘 관절염과 통풍성 관절염의 경우에는 냉찜질을 하면서 염증반응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찜질 외에도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따뜻한 음식인 닭고기나 부추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관절 부위의 통증은 특히 온도와 습기와 같이 날씨 변화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항상 적정 실내온도인 18~20도와 적정 습도인 50~60% 정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로 인해 몸이 쑤시거나 몸이 아프다면 평소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써 미리 건강을 지키는 것이 통증을 줄여 주는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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