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소화 과연 도움이 될까요?

식사를 한 후 꼭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식사 후 탄산음료를 마신다고 하는데요. 물론 탄산음료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청량감과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 나오는 트림 때문에 소화가 잘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탄산음료 말고 탄산수도 있는데요. 탄산음료와 마찬가지로 식사 후 탄산수를 마시기도 합니다. 그럼 탄산음료와 탄산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말해서 탄산수에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면 탄산음료가 되며, 탄산수가 탄산음료보다 탄산 가스압이 2배 정도 많습니다. 그럼 탄산음료든 탄산수든 정말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면 오히려 소화 기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 분비량이 많아서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탄산음료의 ph는 산성인데요. 따라서 탄산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괄약근을 약화시켜 위산이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부의 불편감을 느낄 수 있어 소화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탄산수와는 다르게 사이다와 콜라 같은 탄산음료에는 많은 설탕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소화 과정에서 설탕이 발효되면서 많은 가스를 만들어서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들게 합니다.

 

 

이 외에도 탄산음료의 산도는 치아와 만나 부식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료를 마신 후에 꼭 물로 가볍게 헹군 후 30분 정도 지나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탄산음료나 탄산수를 마시는 것보다 가벼운 산책이나 소화제를 먹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며, 오랫동안 천천히 음식을 씹어서 위가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동안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소화 불량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므로 평소 가벼운 운동과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것이 소화가 잘 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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