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가 낮은 라면, 다이어트의 적?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지만 살을 빼고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기도 합니다. 다이어트 시 운동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어떤 음식을 먹느냐인데요. 다이어트 식단대로 먹더라도 가끔 라면이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라면이 꼭 먹고 싶다면 죄책감이 들지 않게 라면 칼로리를 줄여 다이어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라면이 살찌는 이유

 

왜 라면이 다이어트의 적이 된 것일까요? 그것은 면과 스프로 구성된 라면에서 살이 찌는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요. 라면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전 라면이 살찌는 이유, 건강에 해로운 이유 그리고 몸이 붇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면 원료

면은 밀가루로 만들어집니다. 조금 더 확실하게 하자면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서 반죽을 한 것이 면인데요. 밀가루는 정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밀가루를 끊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정제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서 짧은 시간에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저장시키기 때문인데요. 특히 곡식을 갈아서 만든 음식은 소화흡수가 빨라서 우리 몸속에서 빠른 속도로 지방으로 바뀌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면발 제조 과정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라면은 기름에 튀긴 면입니다. 이렇게 기름에 튀긴 면을 유탕면이라고 하는데요. 고온의 기름에서 튀기면 수분이 사라지면서 맛이 좋아지고 유통기한도 길어집니다. 라면을 기름에 튀길 때 포화지방을 45%나 함유한 팜유를 사용합니다. 포화지방이 8% 되는 카놀라유와 비교하면 꽤 많은 양의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는데요. 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여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라면 스프

한동안 라면 스프의 MSG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방송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MSG 대신에 양파, 간장, 마늘 등과 같은 천연재료로 스프를 제조하는 식품회사가 많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면 스프에 들어 있는 나트륨 양(1,700~1,900mg)은 하루 권장치에 가깝기 때문에 라면을 먹고 자면 얼굴이 붓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은 전 세계에서도 높은 편입니다. 짜고 맵게 먹거나, 달고 짜게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가 높은 것인데요. 이처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게 되면 고혈압이 발생하고 고혈압은 다시 심근경색, 심부전, 협심증,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라면 칼로리 줄이는 법

앞에서 라면이 건강에 해롭고 살을 빼는 다이어트에도 이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라면을 먹고 싶다면 라면 칼로리 줄이는 방식으로 라면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사실은 라면 칼로리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그렇게 높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쌀밥 한 공기는 300 kcal, 국이나 찌개 그리고 여러 가지 반찬을 조금씩 먹더라도 한 끼 먹는 한식의 칼로리는 600~700kcal 정도입니다. 그에 반해 실제 라면 칼로리를 따져 보면 평균적으로 500kcal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라면보다 한 끼 먹는 한식이 칼로리가 높다는 사실에 그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면발 기름 제거

라면의 면발은 기름에 튀긴 유탕면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라면을 끓는 물에 넣어서 라면의 기름을 제거한 후 섭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라면을 오래 끓이면 라면이 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시간이 4분이라면 끓는 물에서 3분 동안 기름을 제거하여 건저 냅니다. 그런 후 새롭게 끓인 물에 면과 스프를 넣어 살짝 더 끓여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바람에 건조한 건면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라면 스프 양 줄이기

라면 스프는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으면서 나트륨 양이 많습니다. 따라서 라면 스프 한 개를 전부 넣고 라면을 끓이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다음날 얼굴이 퉁퉁 부을 수도 있는데요. 따라서 라면 스프 한 개를 다 넣는 것 보다 스프의 양을 줄여서 넣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스프 양을 줄여서 싱겁다면 라면의 물 양을 조금 줄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재료 줄이기

라면을 먹을 때 라면만 먹는 경우는 드뭅니다. 라면에 계란, 만두, 떡, 김치, 참치, 치즈 등 갖가지 재료를 넣어서 더욱 맛있게 먹는데요. 하지만 라면을 끓일 때 이러한 재료를 넣게 되면 당연히 칼로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에 라면이 정말 먹고 싶다면 오직 라면만 간단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라면이 살찌는 이유와 라면 칼로리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든, 건강을 위해서든 완벽하게 라면을 끊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자기 보상의 일환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라면을 먹는다는 계획을 세워 줄여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라면을 먹으면서 건강과 다이어트를 논한다는 것은 웃긴 일이긴 합니다. 밀가루 자체가 장누수증후군을 발생시켜 건강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라면 칼로리를 따져서 자기 위안을 삼는 것보다는 단호하게 끊는 것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훨씬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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