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연벌레 원인 및 퇴치법(feat. 권연침벌)

좁쌀 크기의 작고 짙은 갈색 물체가 집안을 기어 다니고, 가끔은 날아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작은 벌레의 이름은 권연벌레라고 하며, 담배 딱정벌레라고도 부르는 집벌레인데요. 담배 공장에서 서식하면서 담배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스코와 같은 방역업체를 통해 권연벌레를 박멸할 수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권연벌레 퇴치가 가능합니다.

 

 

 

권연벌레

권연벌레는 톱니 모양의 더듬이와 날개를 가지고 있고, 머리는 아래쪽으로 구부러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혹등 모양을 하며, 황갈색에서 짙은 갈색까지 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질반질하게 광택이 나는 2 ~ 4mm 크기의 타원형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권연벌레가 발견되는 장소는 주로 식품이 저장된 주방입니다. 보관 중인 마른 생선이나 말린 채소, 그리고 곡식과 국수, 파스타와 같은 탄수화물 식품이 서식지입니다. 또한 밀가루나 고춧가루, 카레와 같은 마른 양념에서도 발견되며, 동물사료 심지어는 드라이플라워, 책, 가구 소품 등에서도 발견됩니다.

 

 

권연벌레가 위험한 이유

권연벌레가 문다고 알려졌지만 크게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가끔 사람의 얼굴과 몸의 피지를 먹으려다 피부를 깨물기도 하는데요. 그것도 1~2일 정도 지나면 자연치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권연벌레가 갉아먹은 음식물이 부패되거나 집안의 드라이플라워를 망가뜨리기도 하며, 책 종이를 갉아먹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권연벌레 한 마리 당 대략 100개 이내의 알을 산란하기 때문에 권연벌레가 발견되었다면, 순식간에 수천 마리까지 번식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갑자기 증가한 권연벌레 개체수는 권연벌레에 기생하는 권연침벌이라는 위험한 곤충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권연벌레 퇴치가 곧 권연침벌 퇴치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권연침벌

권연침벌은 권연벌레보다 작은 2mm 이내의 크기로 불개미를 닮은 침벌 종류입니다. 권연침벌은 권연벌레와 같은 딱정벌레류에 기생하는 곤충인데요. 특히 권연벌레의 유충과 번데기의 냄새를 감지하고 몰려들어 기생하게 됩니다.

 

권연벌레가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면 권연침벌은 이와 반대로 위협적인 곤충입니다. 독침이 있어 사람을 공격하며, 이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쏘인 부위가 부어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권연침벌 퇴치를 위해 권연벌레를 먼저 퇴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연벌레 퇴치

권연벌레가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음식물입니다. 따라서 권연벌레가 발견된 식품은 음식물 안에 권연벌레뿐 아니라 권연벌레의 애벌레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폐기처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식품의 포장을 뜯은 후 비닐이 아닌 유리나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담아 뚜껑을 잘 닫아서 처음부터 권연벌레가 음식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권연벌레 크기가 매우 작기도 하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잡을 수 없을뿐더러 권연벌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퇴치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 권연벌레 트랩의 도움을 받아 권연벌레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권연벌레 트랩은 페로몬 향으로 흩어져 있는 권연벌레를 트랩으로 유인하여 끈끈이로 잡는 원리입니다. 다른 해충을 잡는 트랩이랑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흩어진 많은 수의 권연벌레를 잡기에는 간편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권연벌레가 잘 발생하는 여름처럼 높은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와 반대로 제습기를 이용하여 45 ~ 55% 정도의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잦은 환기를 시켜 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탈취효과와 해충을 물러나게 한다는 편백수를 뿌리면 권연벌레뿐 아니라 좀벌레 퇴치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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