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를 먹어야 하는 이유 및 복용법과 복용시기

 

몇 십년 전에 우리나라 인구의 기생충 감염률이 50~80%정도였습니다. 대부분 농사를 짓는 가구가 많았고 비료로 인분을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기생충 퇴치 운동을 통해 1990년대 후반 감염률이 5%정도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떨어졌던 기생충 감염률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였는데요. 계기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많아졌고, 농약을 친 채소보다는 유기농 채소를 선호하는 인구가 많아지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두 가지에 해당하는 분들은 구충제 복용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두 가지 경우 외에 평소 익히지 않는 생선류나 어패류 고기류를 섭취하는 경우나 위생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도 구충제를 복용해 주어야 합니다. 기생충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떤 기생충에 감염되었느냐에 따라 증상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요충 : 식욕 부진, 변비, 불면등 등
  • 회충 : 고열, 호흡곤란 등
  • 편충 : 설사, 구역질, 빈혈, 식용 부진 등
  • 촌충 : 구토, 복부팽만, 심한 복통 등
  • 십이지장충 : 붉은 반점, 현기증, 식용 부진 등

기생충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구충제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을텐데요. 하지만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구충제는 대표적으로 2가지 종류로 압축됩니다.

 
  • 알벤다졸 : 회충, 요충, 편충, 십이지장충, 구충 등
  • 플루벤다졸 : 회충, 요충, 편충, 십이지장충, 구충 등

간혹 구충제 복용 후 대변에서 기생충을 확인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전에는 기생충약이 몸속의 기생충을 마비시켜 대변으로 배출되어 기생충 형태가 그대로 배출되어 대변에서 확인이 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은 우리 몸속의 기생충을 굶어 죽게 하는 효과가 있어 죽은 상태로 소화액에 의해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지금은 구충제 복용 후 대변에서 확인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구충제 복용시기는 보통 1년에 1~2회 정도 복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구충제 복용법은 1회에 1정을 물과 함께 먹거나 씹어 먹으면 되고 식전이나 식후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구충제를 복용시키는 경우 복용나이를 확인하고 먹여야 합니다. 알벤다졸은 24개월 이상부터 먹을 수 있고 플루벤다졸은 12개월 이상인 아이들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복용나이가 되어 구충제를 먹더라도 만약 아이들이 삼키기 어려워 하면 시럽 형태도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됩니다.

 

복용나이를 넘은 아이들도 먹는 구충제를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생충약은 태아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도 구충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충제는 유기농 식품을 자주 먹거나 생식이나 날 것을 자주 먹는 분 그리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분 마지막으로 기생충 감염률이 높은 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다녀 오신 분은 구충제를 꼭 복용하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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